게이트웨이란 현재 사용자가 위치한 네트워크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거점을 의미한다. 마치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통과하는 톨게이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톨게이트를 거쳐야 하듯 패킷이 한 네트워크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게이트웨이를 통과해야한다.
또한 두 컴퓨터가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 연결되기 위해선 동일한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하는데, 두 네트워크가 사용하는 프로토콜이 다를 경우 마치 통역사가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해 전달하는 것처럼 게이트웨이가 각 프로토콜을 적절히 변환시켜 두 네트워크가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일반적으로 게이트웨이는 하드웨어의 형태이며, 복잡한 원리로 작동하지만 흔히 보는 네트워크 허브나 스위치 등과 비슷하게 생겼다. 보통 게이트웨이는 패킷을 다른 네트워크에 보내준다는 점에서 라우터와 비교되는 일이 많은데, 라우터의 경우 OSI 3계층 및 4계층에서 동작하고 하드웨어만 해당하는 것과 다르게 게이트웨이는 5계층 이상에서 사용되고, 소프트웨어로 동작하는 것도 있는 만큼 게이트웨이가 조금 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게이트웨이는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를 꼽을 수 있다. 공유기는 사용자 컴퓨터의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연결하여 사용자가 웹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문을 열어 연결 해 준다. 사용자가 속해있는 로컬 네트워크의 통신 프로토콜과 인터넷의 통신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톨게이트를 한번만 들러도 목적지에 갈 수도 있지만 여러번 톨게이트를 거쳐야 목적지를 갈 수 있는 경우가 있듯, 한 네트워크에서 다른 네트워크에 도달하기 까지 여러 개의 게이트웨이를 거칠 수 있다. 이 때 그 단위를 홉(Hop)이라 하고, 이렇게 게이트웨이 여러개를 거칠수록 네트워크 부하가 증가하여 전송 속도가 느려지거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컴퓨터가 통신할 때 모든 컴퓨터가 유일한 IP주소를 가지듯 게이트웨이 역시 중복되지 않는 IP주소가 필요하다. 이 IP주소를 기반으로 각 컴퓨터가 다른 네트워크와 통신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게이트웨이의 IP 주소는 해당 네트워크에 할당된 IP 주소 대역 중 끝자리만 다른 형태로(보통 1) 지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IP 주소가 100.100.100.100이라고 가정하면 보통 게이트웨이의 주소는 100.100.100.1이 되는 식이다.
게이트웨이는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관문역할을 하는 만큼, 톨게이트가 문을 닫으면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듯이 게이트웨이의 설정이 잘못되면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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